에어컨키고 운행 후 송풍할 때 온도 설정

요즘 같이 더운 날 자동차를 운전하면 에어컨은 필수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에바포레이터에 물방울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바포레이터에 물방울이 맺힌 상태에서 시동을 꺼버리게 되면 남아있던 물방울들이 곰팡이로 변하게 되고 다음에 차를 탔을 때 코를 찌르는 듯한 시큼한 냄새가 진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에바포레이터 말릴 때 공조기 설정방법

• 에어컨을 키고 주행을 한다
• 목적지 도착 5분 전 A/C 버튼을 눌러 에어컨을 끈다
• 온도는 그대로 두고 풍량만 최대로 한다

 

자동차 공조기의 구조

에어컨 작동시 공조기 내부 상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외부로부터 들어온 공기는 에바포레이터를 통과한 뒤 온풍 또는 냉풍으로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합니다. 공조기패널에서 온도를 설정하게 되면 개폐각도를 조절해서 설정한 온도에 맞는 바람을 송풍구로 내보내게 되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온도를 18도로 설정하게 되면 히터 코어쪽 통로는 완전히 닫아 에바포레이터를 통과한 시원한 바람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달되게 하고 27도 정도의 높은 온도를 설정하면 엔진에 의해 뜨거워진 냉각수가 지나가는 히터코어 쪽으로 통과하며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되는 원리입니다. 

 

 

 

자동차 에어컨을 끄고 몇도로 송풍 해야 할까

자동차에서 찬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원리와 공기의 이동통로의 개념을 이해했다면 단순한 문제입니다.  에어컨을 사용한 뒤 온도를 최대한 높인 후 송풍을 하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림을 보면 냉기통로를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냉기 기를 만드는 에바포레이터 뿐만 아니라 냉기가 지나가는 모든 라인에 결로가 생기므로 에바포레이터만 말려서 될게 아니라 냉기 라인 전체를 말려줘야 곰팡이균이 증식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말단의 경우 온도를 올려서 말리건 내려서 말리건 상관없지만 초 중반의 라인은 에어컨을 사용하던 온도 그대로 유지를 해야 말릴 수 있습니다. 

 

 

 

온도를 높여서 송풍 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온도를 높여서 말리면 더욱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진을 보고 왔다면 의미 없는 짓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튜브와 다른 곳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곰팡이균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냥 온도만 높여서 송풍 하는 것이 아니라 송풍구 입구를 다 막고 온도를 최대로 풍량도 최대로 하라고 합니다.

 공조기 내부에 뜨거운 공기를 가둠으로써 곰팡이균을 박멸하겠다는 건데 이건 곰팡이균이 생긴 초반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이미 여기저기 증식한 뒤에는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 방법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공조기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내장재와 부품들 사이에 사용된 접착제와 같은 물질이 녹아내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조기 내부의 부품이 녹아내리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액츄에이터와 같은 부품에 문제가 발생해서 풍량제어 불가 또는 얼굴로 바람을 오게 할 것인지 발 쪽으로 바람을 오게 할 것인지와 동작이 안된다면 대시보드 전체를 뜯어내는 대공사가 불가피합니다. 

 

 

 

공조기 내부 곰팡이 균을 없애는 확실한 방법

지금까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을 통한 에바클리닝 뿐입니다. 내시경으로 에바의 상태를 확인한 후 약품으로 곰팜이 균을 녹여버리고 고압스팀으로 약품과 곰팡이균을 함께 씻겨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업체를 선택할 때는 내시경 장비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에바클리닝 전 후의 세척 물 상태를 확인시켜 주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업체의 기술이 부족한 경우 곰팡이를 죽이려고 살포한 약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되려 약품냄새로 고통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2024.05.25 - [자동차관련 정보] - 자동차 에어컨 냄새 잡는 애프터 블로우 설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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